이랜드그룹, ㈜데코네티션 매각…"SPA 사업에 집중"
이랜드그룹, ㈜데코네티션 매각…"SPA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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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이랜드월드는 4일 ㈜데코네티션의 보통주 지분 75.93%, 우선주 지분 100%를 JP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총 225억원이며, 본 계약 체결 이후 세부 절차가 완료 되는 8월말경 거래가 종결된다.

이번에 매각한 데코네티션은 백화점용 의류를 생산하는 패션 계열사로, 데코(DECO)·이엔씨(EnC)·나인식스·안나 카프리(ANA CAPRI)·DIA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매각 배경에 대해 그룹의 패션사업을 SPA 위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패션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JP컨소시엄 측이 데코네티션에 관심을 보여와 매각 절차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JP컨소시엄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요 부문으로 운영하는 업체로, 이번 데코네티션 매입을 시작으로 패션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은 2008년 홈에버 매각과 2011년 킴스클럽마트 매각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는 M&A를 성장 전략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같이 '잘 사고 잘 파는' M&A 성공원리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이후 데코네티션의 국내 사업부문은 JP컨소시엄이 맡고, EnC와 DECO 중국 사업부문은 이랜드그룹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SPA브랜드 '스파오' 런칭을 시작으로 미쏘, 슈펜 등 10여개 SPA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고, 지난해에는 일본과 중국에 스파오와 미쏘를 런칭하는 등 SPA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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