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강호 보험연구원장 "보험산업 위기극복 대안 제시"
[CEO&뉴스] 강호 보험연구원장 "보험산업 위기극복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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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연구원장이 보험산업의 지속성장과 위기극복을 위한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강호 보험연구원장(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험사 수익구조 개선 △신뢰 제고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핵심 연구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보험연구원은 보험사 수익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위험률 차익을 추구하는 방안을 분석할 계획이다.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가 예고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 보험사의 비차익 중심 수익구조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2012회계연도 생명보험 당기순이익은 약 3조2000억원이나 RBC 비율 200%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 4조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수익구조로는 최소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률차익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며, 추가적인 이익확보를 위해 그림자 규제도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쓴다. 이에 대해 그는 해외사업 다각화, 고령층 대상 보험상품 판매 확대, 배상책임보험 활성화 등을 꼽았다.

사업모델 및 지역다각화 등으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던 해외 보험사들을 분석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 및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고령층 대상 보험시장의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령층 장수리스크 추정과 적정 보험수요·공급 규모를 예상해 고령층 대상 보험에 대한 우선순위와 소비자, 보험사,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배상책임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하자보험, 개인정보 유출배상책임보험 등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배상책임 보험이 출시되도록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의체 구성해 30여개의 개별법에 의해 운영되는 의무보험 관련 법을 하나의 법체계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는 금융 교육을 포함한 효율적인 소비자 금융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보험산업이 소비자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대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독립기구 형태의 금융옴부즈만 제도의 도입 등을 통한 민원 해소 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강 원장은 "핵심 연구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여러 차례 강도 높은 세미나와 토론을 거쳐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정책·경영전략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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