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임원 6백명 '한자리'…글로벌 '브레인스토밍'
삼성電 임원 6백명 '한자리'…글로벌 '브레인스토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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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의 전 세계 임원들이 하반기 글로벌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본사 경영진을 포함해 해외지역 총괄과 법인장 등 삼성전자 임원 600여명이 경기도 수원과 기흥사업장에 모여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하반기 글로벌 경영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는 크게 소비자가전(CE)부문과 무선사업(IM)부문이 소속된 세트와 부품(DS)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와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는 수원 삼성전자사업장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경기도 기흥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IM부문의 가장 큰 고민은 편중현상. 이번 회의에서 삼성전자 임원들은 스마트폰 편중 현상의 극복 방안과 실적부진 사업부의 수익성 제고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삼성전자는 △TVㆍ가전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4개의 기둥'을 형성하면서 계절성 등의 문제에서 보완관계를 이뤘지만 휴대폰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타 사업부를 매출로 앞지르기 시작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전자계열사 전체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변했다.

이 외에도 하반기 애플과 LG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출시에 따른 기어 시리즈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CE부문은 차세대 TV 시장 확대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UHD TV와 OLED TV 등 차세대 TV 시장 장악력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

DS부문은 시스템LSI와 LED 사업 등에 대한 위기 극복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LSI와 LED 사업은 최근 1년 동안 부진을 겪어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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