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
SKT,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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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5 LTE-A'도 함께 출시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LTE보다 세배 빠른 '광대역 LTE-A' 시대가 개막했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출시를 포함한 '광대역 LTE-A'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는 20㎒ 폭인 광대역 LTE 주파수에 10㎒ 폭의 별도 일반 주파수를 묶어 함께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LTE가 1차선도로라고 가정한다면 광대역 LTE-A는 2차선도로(광대역 LTE)에 다른 1차선 도로를 하나 더 묶어 3차선도로의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론적 최대 속도는 LTE(75Mbps)의 세배인 225Mbps까지 나오며, 이는 1GB 동영상을 36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주파수를 묶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이날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광역시 전역에서, 다음달 1일부터는 전국망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광대역 LTE-A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스마트폰이 필요하며, 기존 단말기로는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도 함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폰은 QHD 디스플레이 탑재 등 기존 '갤럭시S5'과 기본적인 사양은 비슷하지만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에서 805 버전으로, 메모리가 2GB에서 3GB로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우선 블랙·화이트 두 종류로 출시되며, 이후 블루·골드·핑크와 레드(SK텔레콤 전용) 색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출시를 기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단말 구매 고객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커버와 '기어 핏' 50% 할인권을 제공하는 '베스트&베스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도 기존 LTE 요금제로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한편, 서비스 상용화에 맞춘 특화요금제 '지하철 프리'를 이달말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프리는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 내에서 월9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단, 하루 2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속도는 400Kbps 수준으로 떨어지며, 다음날 다시 2GB 데이터가 갱신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맞춰 △최대 4명이 각각 촬영한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 공유하는 '앵글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클라우드 게임' △모바일 IPTV인 'B tv 모바일'에서 UHD 영상 제공 등 특화서비스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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