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협력사와 1690일 '재해율 0%' 달성
한화케미칼, 협력사와 1690일 '재해율 0%' 달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직원이 생산공정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한화케미칼)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화케미칼이 협력사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이달까지 총 1690일 동안 재해율 0%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화케미칼은 울산1공장이 지난 2009년 10월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노동부가 기준으로 정한 작업시간의 6배에 달하는 기간 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안전조업 6배수'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재해 달성은 임직원의 안전사고 건수만 적용하는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기준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해 사업장 내 협력사 안전사고도 포함한 수치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상당 부분이 외부 협력사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과 협력사 구분 없이 사고 예방 노력을 해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협력사 직원에도 무재해 성과 포상과 징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선포한 '10대 절대 안전 수칙'을 위반한 직원이나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퇴출하는 '삼진 아웃제'를 엄격하게 적용한다.

또 지난해부터는 자체적으로 사고 예방 교육 받을 기회가 적은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교재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으며, 생산현장 팀장들은 상주 협력사 대표들과 매월 간담회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생산공장의 주재 임원과 팀장의 인사평가에 안전관리 항목을 최대 40%까지 반영하는 등 안전 성과를 핵심 지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기술환경안전팀'을 대표이사 직속부서로 배속시킨데 이어, 올해에는 '기술환경안전실'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환경안전 전담 인력도 지난 2012년 대비 20% 이상 증원했다. 이와 관련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는 매월 지방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환경안전 관련부문을 직접 점검하며 관리하고 있다.

환경안전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객관적이고 선진화된 안전수준 평가로 인정받는 국제안전등급시스템 ISRS(International Safety Ranking System)도 도입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2년 ISRS 공인 6등급을 인증 받았고 올해는 자체평가를 실시해 7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의 ISRS는 8등급 수준인 만큼 한화케미칼 역시 2016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8등급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방한홍 대표는 무재해 안전조업 6배수 달성을 치하하며 "화학공장 사고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안전은 어떠한 것과도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인만큼 절대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