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수주액, 5개월 연속 전년比 증가세
건설 수주액, 5개월 연속 전년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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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건설수주액이 5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4월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11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월별 수주실적 및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추이 (자료=대한건설협회)
공공부문 수주는 3조2143억원으로 전년(2조5795억원)대비 24.6% 증가했다. 토목(2조4552억원)이 치산치수(양산천 양산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신천(가창교~상동교) 재해예방사업), 도로교량(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 고속도로 공사, 보령~청양 도로건설 공사) 및 항만공항(마산항, 여수신항 공사) 등에서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부진을 보이던 발전송전배전시설(태안화력 9·10호기, 신고리원자력 3·4호기)에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대비 23.1% 증가했다.

공공건축(7591억원)은 공업용 건물과 학교·병원·관공서가 부진함에도 주거용에서 신규주택(화성동탄 아파트 건설공사, 행복도시 M1블록 아파트)과 사무용 건물(한국동서발전 사옥건축) 물량이 증가해 전년대비 29.7% 증가했다.

다만 전월(1조3175억원)대비로는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SH공사 등이 기존의 신도시 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속도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9007억원으로 전년(3조8158억원)대비 크게 증가(54.6%)했다. 토목(8725억원)은 치산치수와 발전송전배전(당진 5호기 복합화력발전소, FM사업부(서브원) 파주 등 그룹 내 태양광 발전소)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89.8% 증가했다.

민간건축(5조282억원)은 학교·병원·관공서를 제외한 사무용건물(잠실 롯데월드, 해운대 비즈니스호텔), 공업용(이천 덕평물류센터, 대성철강 광양공장) 및 주거용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신규주택(송도 RC-4블록 호반베르디움, 양산물금 대방노블랜드, 아산탕정택지 개발지구 공동주택) 물량의 비약적인 증가로 전년대비 49.8% 증가한 5조2828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4월 수주실적이 전년대비 5개월째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4월 들어 민간부문의 신도시 내 신규주택 등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건설 수주 물량 확대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세월호 참사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다시 주춤해지고 있어 증가세의 지속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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