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탄소배출권(KAU)가격 추정치 '2만180원'
내년 탄소배출권(KAU)가격 추정치 '2만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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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환경부가 지난달 온실가스 총 허용량을 발표한 가운데 2015년 탄소배출권가격이 2만180원으로 추정됐다.

3일 글로벌탄소배출권연구소(http://www.gceri.co.kr)는 내년 탄소배출권가격이 2만180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탄소 배출 감축 할당 대상 업종은 크게 5개 부문으로 ▲전환 ▲산업 ▲공공·폐기물 ▲건물 ▲수송 등 5개 부문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관련해 1차 계획기간(2015~2017년)동안 업체 전체가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총 허용량(Cap)을 16억4000만톤으로 확정 발표했다.

1차 계획기간중 2015년 이행기간은 배출권 총수량이 5억5866만톤을, 2016년 5억4771만톤을, 마지막 3차 이행기간인 2017년에는 5억3675만톤 규모로 배출 허용량이 수립됐다. 올 연초에 발표한 배출전망치(BAU) 대비 내년과 2016년에는 각각 1억5000만톤, 1억7300만톤, 2017년에는 1억9600만톤 더 감축토록 설계돼 있다.

1차 계획기간 중 총 배출권중 일정부문 할당하지 않고 남겨둔 예비분 규모는 9700만톤으로 총 할당량의 5.94%를 차지하고 있다. 예비분 구성은 시장조성용 16.7%, 조기감축 실적 50%, 신증설 및 신규진입 33.3%이다. 예비분을 제외한 업종별 배출권 비중은 전환부문 45.58%, 산업부문 51.19%로 96.77%에 달한다.

올해 1월에 발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근거로 BAU(Business as Usual)수준과 할당량 수준을 감안한 할당량 시장의 탄소배출권(KAU: Korea Allowance Unit)가격은 1차 계획기간 동안 2만1660원~2만4070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매년 이행기간 동안 감축율 증가에 따라 2015년 1만9110원~2만1240원, 2016년 2만1630원~2만4030원, 2017년 2만4160원~2만6840원으로 예상된다.

추정결과는 온실가스 BAU수준과 할당량 수준을 근거로 'GCERI-ETS CDS모형'을 이용해 추정했다.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상 국가 배출전망치(BAU)의 추정오차가 현재 수준에서 1% 증가할 경우 배출권 가격은 내년엔 2만2020원, 2016년은 2만4790원, 2017년의 경우 2만757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추세는 탄소배출권의 수요 우위에 따른 배출권 가격의 상승세를 반영한 결과다.

한편, 탄소배출권 가격은 다양한 요인 및 변수에 따라 결정된다. 가장 대표적인 결정요인은 배출권 할당, 배출권 이월 및 차입, 에너지 가격수준, 연료 전환가격, 경기 및 거시경제상황, 날씨 요인, 환경 정책 및 규제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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