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가입자당 매출 2016년부터 하락 전망"
"이통사 가입자당 매출 2016년부터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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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2016년부터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통신서비스 분야 분석 보고서(오승준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SK텔레콤과 KT의 ARPU 평균치가 작년(3만3천53원)보다 6.3% 증가한 3만5천123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두 이통사의 ARPU는 2003~2007년 3만4천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등의 여파로 2011년 3만1천363원까지 내려갔으나,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으로 지난해 3만3천53원까지 다시 증가했다.  내년에는 3만6천748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016년에는 1.1% 감소한 3만6천385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LTE(롱텀에볼루션) 보급률이 포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더 이상의 추동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RPU 하락이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ARPU를 견인한 원동력인 스마트폰 가입자가 추가로 증가할 여지가 좁아진 점이 지적됐다. 오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전형적인 S곡선 후반부에 진입한 모습이며 그 추이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2016년 잠재치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ARPU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LTE의 뒤를 이을 차세대 통신기술이 도입돼야 지만, 정부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거론되는 5G를 2020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때문에, 차세대 기술 도입까지의 시간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분석에서 LG유플러스의 ARPU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합병으로 LG유플러스의 ARPU를 반영하면 데이터 왜곡이 나타나 제외했다고 오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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