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근 대체지를 주목하라-SC제일은행 박정일 지점장
수도권 인근 대체지를 주목하라-SC제일은행 박정일 지점장
  • 서울금융신문사
  • @seoulfn.com
  • 승인 2006.03.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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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버금가는 입지조건으로 눈길을 끌었던 판교 신도시의 경쟁률이 하늘을 찌르면서 판교를 위해 청약통장을 아껴뒀던 사람들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이 확대되면서 당첨확률이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판교 신도시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매력적인 인기상품이긴 하지만 당첨 확률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 많은 이들이 청약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서 “판교를 꼭 고집할 필요가 있냐?” 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인기 있는 지역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찌감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용인, 서현, 수내, 야탑 일대 눈여겨볼 만

2005년 수도권 입주 물량이 2004년보다 3만4,56가구 감소하고 공급 물량 또한 줄기 때문에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05년 4월 개발이익환수제가 시행되면 재건축에 대한 메리트는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재건축보다는 주상복합 아파트 쪽으로 관심을 돌려야 할 듯 싶다. 임대아파트 의무건립에 따라 조합원의 부담금이 증가한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판교와 인접한 용인 일대 새 아파트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다. 용인 일대는 판교개발과 더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 데다 2005년 상반기까지 15개 단지 1만 2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판교 실수요자라면 대체 주거지로 좋다.

특히 용인 일대가 2008년 영덕~양재고속화도로 개통 및 분당선 연장, 용인 경전철, 2014년 신 분당선 연장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용인을 제외하고도 동천, 신봉, 성복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6개 도로가 신설되어 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판교의 후광지역으로 서현, 수내, 야탑도 판교와 인접하고 있는데다 상업 및 업무시설이 연계되어 상승효과가 있을 듯하다. 서울 저밀도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도 판교와 버금가는 입지여건과 물량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입지조건이나 투자수익, 당첨확률이 높은 데 반해 분양가격이 비싸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2005년 1~2월부터 공급이 시작되는 송파구 잠실시영 6884가구, 잠실 주공 2단지 5563가구, 잠실주공 1단지 5678가구, 삼성동 AID영동차관 2070가구, 강남구 도곡 주공2차 768가구 규모로 나올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추진하는 뉴타운 3차 사업지역도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 2005년에는 주목대상이다. 3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으로는 광진구 중곡 4동, 도봉구 찬 2·3동, 송파구 거여·마천동, 양천구 신월 2·6동, 금천구 시흥 3동 등으로 대부분 2차에 탈락한 지역이 포함될 전망이다.

강동구·송파구와 인접한 하남시 풍산지구와 광명시 소하지구 분양도 주목할 만하다. 지방에서는 2월 분양예정인 경남 양산 신도시 물금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 주목받는 수도권 지역

한편 여유가 된다면 서울 외곽 수도권 일대 주변지역의 땅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주말을 이용해 외곽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어 도시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면 투자가치가 있다. 단 토지에 투자할 경우 땅의 용도나 자금계획 등 장기투자계획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평택·용인·원주 등이 꼽힌다. 포승공단을 비롯해 대규모 택지지구가 진행되고 있는 평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평택에서 음성간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교통이 편리해지고 미군기지 이전으로 땅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MBC 영상테마파크 건립지로 예정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백암면 일대와 배후 신도시가 들어서는 용천리와 옥산리, 장평리 일대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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