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영업용 이어 개인용 자보료 줄인상
손보사들, 영업용 이어 개인용 자보료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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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카다이렉트 개인용 2.8% ↑
한화·흥국·롯데·MG손보 인상 예고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중소형 손보사들이 업무·영업용 차량에 이어 개인용 자보료도 인상하고 있다. 90%대 달하는 높은 손해율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요인이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제외한 모든 주요 손보사들이 업무·영업용 차량의 자보료를 인상했다. 흥국화재는 7일 업무용 자보료를 평균 3% 인상했다. 더케이손보는 오는 10일 업무·영업용에 대해 각각 3.3%, 19.1% 올릴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일 업무용 자보료를 3.7% 인상했다. 이날 한화손보와 LIG손보, 동부화재도 업무용 자보료에 한해 각각 3.5%, 3.3%, 3.6% 올렸으며 MG손보는 업무·영업용 각각 2.3%, 2.1% 인상했다.

앞서 손보사들은 삼성화재를 필두로 업무·영업용 자보료를 인상했다. 삼성화재가 지난 3월 업무·영업용 자보료를 각각 3.8%, 14.5% 올린 데 이어 타 손보사들도 지난달 영업용 자보료를 인상했다. 동부화재는 10.8%, 현대해상은 11.3%, LIG손보 14.9%, 메리츠화재 10.5% 올렸다. 현대해상은 업무용 차량도 4.1% 인상했다.

여기에 중소형 손보사들은 개인용 자보료 인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더케이손보가 4.5% 올린 데 이어 하이카다이렉트도 6일 2.8%를 올렸다. 한화손보도 이르면 이달 중 개인용 자보료를 평균 1.5% 올릴 예정이다.

이밖에 MG손보와 흥국화재는 개인용 자보료를 2∼3%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롯데손보도 인상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아직 논의중이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조정사유에 대해 차종·담보별 손해율 변동요인 반영, 손해율 실적에 따른 기본보험료 조정 등을 꼽았다.

실제 자보 손해율은 2011회계연도 82.3%에서 2012회계연도 84%, 지난 회계연도 87.8%로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손보사들이 적정 손해율로 보던 77%를 훌쩍 넘겨왔다. 특히 개인용 자보료를 올리는 하이카다이렉트의 2013회계연도 자보 손해율은 95.3%에 달했으며 한화손보도 93.7%에 달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치솟아 지난해 자보부문 적자가 1000억원대에 육박했으며, 이로 인해 온라인 전업사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당국도 중소사에 한해 자보료 인상을 용인하는 분위기여서 모두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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