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서울 3개월 만에 첫 보합…안정세 찾나?
[전세] 서울 3개월 만에 첫 보합…안정세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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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보합세가 강해졌다. 여전히 전세물건이 귀한 지역은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세입자 문의가 줄어들면서 계약을 위해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는 등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4월25일~5월1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신도시가 0.01% 상승했고 서울·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최근 3개월 새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으며 경기는 2주 연속 0.01%p 상승했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다. 마포구·은평구(0.07%), 동대문구·관악구(0.03%), 광진구(0.02%)가 올랐고 서초구·도봉구(-0.07%), 강남구(-0.03%)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싱글족, 직장인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도보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중소형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서교동 대우미래사랑 112㎡가 2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 염리동 삼성래미안 81㎡는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이다.

은평구는 불광동 일대가 올랐다. 2011년 입주한 북한산힐스테이트7차의 경우 중대형도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80㎡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다.

반면 서초구는 올 하반기 이주를 앞둔 잠원동 한신5차가 하락했다. 잠원동 한신5차 110㎡가 4000만원 내린 2억5000만~3억원, 116㎡는 2000만원 내린 3억~3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0.01% 올랐다. 양주시(0.08%), 구리시(0.07%), 군포시(0.06%), 남양주시·광명시(0.04%) 등이 올랐고 용인시(-0.03%)는 하락했다.

구리시는 교문동 일대가 올랐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 서울에서 밀려온 '전세난민'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물건도 많지 않아 계약이 한 건 이뤄질 때마다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교문동 동방 79㎡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9000만원, 대명연립 112㎡도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이다.

광명시는 가산디지털단지 근로자 수요로 소형이 올랐다. 하안동 주공1단지 52㎡가 5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산본(0.09%)이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일대가 올랐다. 궁내중과 수리중 배정이 가능한 모향롯데는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학교 배정을 위해 미리 움직이려는 사람들로 오른 시세에도 계약이 바로 이어진다. 산본동 묘향롯데 115㎡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 122㎡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남동구(0.01%)만 소폭 올랐다. 남동구는 간석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 가좌동에 위치한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다. 특히 우성2차의 경우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105㎡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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