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홈쇼핑업체들이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판촉행사를 벌인다.
30일 GS샵은 5월 한 달간 '상상초월'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GS샵은 이번 행사를 통해 TV, 모바일, 인터넷, 카탈로그 등 GS샵 전 부문의 역량을 총 결집시켜 판매 가격, 사은품, 경품 등 모든 면에서 최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GS샵이 이처럼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 것은 지난 1분기 TV쇼핑 부문 취급고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GS샵의 올 1분기 TV쇼핑 부문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2.8% 줄어든 460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GS샵 관계자는 "2~3월 봄 상품 판매가 부진한 데다 4월에는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까지 겹치면서 모든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 초(1~6일)에는 연휴가 몰려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 업체들로서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TV시청이 자연스럽게 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S샵은 연휴 기간인 5월1일 오전 6시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TV홈쇼핑 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첨을 통해 LG 울트라 HD(고화질) TV 1대, 맥북에어 3대, 청소기 5대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방송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GS샵 5천원 상품권도 제공한다. 특히 중복 참여도 가능해 상품권을 여러 번 수령할 수 있다.
또 5월 중 5만원 이상의 TV홈쇼핑 방송상품을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동원참치와 사조연어, 롯데로스팜 각 8캔씩, 총 24캔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 GS샵과 GS샵 인터넷 쇼핑몰에서 방송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해당되며 보험, 여행,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 상품은 제외된다.
GS샵은 이번 특집기간에 투데이 스페셜'을 매일 하나씩 선정해 한 달 동안 총 31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호성 GS샵 전무는 "소비심리를 회복해야 하는 5월의 시작이 황금연휴라는 점이 홈쇼핑사를 더욱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며 "5월 연휴 대규모 판촉의 성공 여부가 소비심리 회복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샵의 경쟁사인 CJ오쇼핑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운 날씨를 고려해 여름 대비 상품들을 연휴기간에 집중 편성했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 CJ오쇼핑 TV방송에서만 1만 대 이상이 판매됐던 제습기를 2일과 3일, 5일, 6일에 걸쳐 다섯번 방송을 진행한다. 제습기와 함께 대표적인 여름철 가전 상품으로 꼽히는 에어컨도 올해 처음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패션 상품 편성도 확대해 여름을 앞둔 여심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A+G', '셀렙샵', '송지오' 등이 린넨 자켓, 블라우스, 티셔츠 등 2014년 여름 시즌 신상품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
이밖에 오는 9일까지 'NO.1 대특집' 프로모션을 열고 TV방송 상품을 3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여행용 캐리어를 증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