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동산시장, 각종 개발호재로 '들썩'
평택 부동산시장, 각종 개발호재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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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경기 평택시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고덕산업단지, 택지지구 개발, 미군기지 이전, 대기업 이전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KTX신평택역(가칭, 2015년), 서해안 복선전철(2019년) 등의 교통호재까지 겹쳐 연내 총 1만552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약 3200가구)대비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395만㎡ 규모의 삼성전자 고덕산단이 내년 준공 예정이다. 수원사업장의 2.4배 크기로, 최근 평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평택시는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1000억원의 지방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위2산단은 2016년 상반기부터 LG전자 생산시설이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전자부품, 섬유제품, 전기장비 등 미래신수종사업과 고부가가치 전자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2016년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완전이전하면 군인, 군무원, 관련기업체 직원 등 8만여명의 평택 이주가 예상된다.

특히 평택시는 올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 KTX신평택 역사를 확정했다. KTX가 개통할 경우 신평택역은 호남선과 경부선을 갈아타는 환승역 역할을 한다. 게다가 수서에서 평택까지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현재 광역환승센터도 준비하고 있어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 같은 각종 호재에 미분양 아파트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84가구였던 준공 후 미분양이 1년 남짓 만인 지난해 12월 35가구로 크게 줄었다. 집값도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값은 전년(620만원)대비 3.3㎡당 13만원가량 상승한 633만원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월 평택시에 남아있던 27㎢의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최종적으로 해제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지역이 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소사벌지구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소사벌지구 비전동의 경우 초·중·고 학군을 갖추고 있는데다 새 아파트가 많아 시세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며 "택지지구로 개발될 경우 신도시급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고 입지 좋은 지역의 아파트는 추후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건설 등 주요건설사들도 올 상반기에만 5000가구가량을 선보이는 등 분양몰이에 나선다. 하반기에도 대우건설과 GS건설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25일 우미건설의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870가구)'와 한국토지신탁의 '평택청북 한양수자인(718가구)'이 각각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다음달에는 반도건설의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345가구)'와 현대건설의 '평택송담 힐스테이트(95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6월에는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평택(944가구)'이 예정됐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이 11월 중 용죽지구에서 '평택용죽 푸르지오(761가구)'를, GS건설은 12월 동삭동에서 '평택 칠원동삭 자이(10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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