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조양호 회장, 초일류 해운기업 꿈꾼다
[CEO&뉴스] 조양호 회장, 초일류 해운기업 꿈꾼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해운)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선대회장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세계적인 수송·물류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한진해운의 대표이사 회장 취임과 동시에 임금 반납을 선언하며 경영정상화에 발벗고 나섰다.

조 회장의 이같은 결정은 수년 간의 적자 누적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한진해운을 조속히 정상화함으로써 선대회장에 이어 한진그룹을 명실상부한 육·해·공 종합 물류회사로 완성시키기 위함이다.

트럭 한대로 시작해 재계 8위의 종합 물류회사를 일군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수송을 통해 나라의 은덕에 보답한다는 뜻의 '수송보국'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57년간 수송 외길을 걸어왔다.

이를 추억하듯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진그룹 내에서 해상수송의 큰 축을 담당해 온 한진해운은 우리나라의 해운 역사 그 자체"라며 "수많은 위기를 헤치고 글로벌 해운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역사를 발판 삼아 지금의 어려움 또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986년 한진해운이 지속된 적자와 비효율적 선박 도입 등으로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을 당시 대한항공 전무였던 조 회장이 항공경영을 한진해운에 접목해 1년 만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 바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는 더욱 주목되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그룹 계열사의 일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명실공한 초 일류 해운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 관계자는 "풍부한 경영 경험을 보유한 조양호 회장 체제가 확립됨으로써 경영난 타개의 전기가 마련돼 회사 경영 정상화에 한층 더 힘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