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다롄, 중국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
STX다롄, 중국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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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STX조선해양의 중국 조선소인 STX다롄이 중국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18일 STX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STX다롄에 대한 중국 채권단과 국내 채권단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TX다롄은 모기업인 STX조선해양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지난해 3월부터 선박 건조 작업을 중단했다. STX다롄이 중국 은행에서 빌린 자금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중국 채권단은 국내 채권단에 STX다롄을 정상화시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내 채권단은 이미 STX그룹에 총 8조2000억원을 지원한 상황이라 더 이상의 정상화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 채권단은 지난 몇달간 논의를 지속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 중국 법원이 이를 거부하면 STX다롄은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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