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급증
삼성디스플레이-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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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9兆 증가 30兆 육박…"삼성전자 중심 수직 계열화 영향"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디스플레와 삼성그룹 계열사간 거래(내부거래)가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9조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특수관계인 삼성계열사간 거래액이 29조52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계열사간 중 가장 큰 규모는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무려 4조3619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 2012년 거래한 2조609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또, 기타 특수관계자에 포함된 중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독일 등 삼성전자 해외법인 등의 거래를 모두 합치면 총 24조7264억원으로 지난해(18조109억원)보다 6조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계열사간 거래액이 이처럼 급증한 데는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수직계열화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부품사들이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갤럭시S5'의 후속 모바일 기기 출시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소형 OLED 매출 역시 동반 증가하며, 의존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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