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제화 선도적 역할 하겠다" - 통합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
"금융 국제화 선도적 역할 하겠다" - 통합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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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신한과 조흥은행의 통합작업을 원활히 진행, 국내 선도은행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 수준의 글로벌 은행이 되겠다"
 
통합 신한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선임된 신상훈 행장은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합 신한은행은 좁은 국내시장의 경쟁에서 벗어나 지도 밖으로 나가 블루오션을 찾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기업과 문화코드가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국내 금융업의 위상은 초라한 상태라 안타깝다"며 "통합은행의 시너지와 금융그룹의 강점을 활용, 금융 국제화의 선도적 역할을 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신 행장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과 조흥은행의 해외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인재 양성을 위해 약 30개의 COP조직을 지원하고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대학의 경쟁력 있는 인재확보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흥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해외 현지 은행과 제휴하거나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해외진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을 반대하는 조흥은행 노조와 일부직원에 대해 그는 "신한이든 조흥이든 세계금융의 큰 흐름에서 통합을 하지 않고 단독으로 갈 수는 없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조직발전을 통한 개인의 이익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통합에 대한 시야를 넓게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통합 신한은행은 노사간 노노간 갈등 없이 시작하고 싶다"며 "직원들에게 충분한 얘기를 듣고 지혜를 찾아 갈등을 헤쳐나갈 제3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 시험대로 신 행장은  통합은행 임원 등 후속 인사 진행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흥은행 직원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인사는 안 할 것”이라며 "능력 있는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는 일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행장은 LG카드 인수와 관련해서 “신한은행의 위상을 높이고 시 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면서도 “인수가격이 높아 기존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손해가 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외환은행 인수전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는 치고 나가는 기업이 있으면 서로 발전하게 된다”며 "그러나 무리한 경쟁으로 후유증이 생기면 안되고 특히 '위너스 커즈(승자의 저주)'가 나타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행장은 "은행하면 신한이 되도록 타은행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고객들의 프라이드를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올 10월 IT 통합을 이루기 까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통합단말기를 들여 놓는 등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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