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생명·MG손보, 보험금 지급거부 '빈번'
카디프생명·MG손보, 보험금 지급거부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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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보업계 부지급률 1.02%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한 100건 중 1건은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업계 평균 보험금 부지급률은 1.02%로 전년대비 0.06%p 늘어났다.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지난 3년간 보험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한 건수 대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부가 빈번했다는 뜻이다. 
 
생보사별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8.7%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건수가 2건인데도 불구하고 청구건수가 23건 밖에 안돼 부지급률이 높게 나온 것"이라며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생명이 4.08%, AIA생명 3.81%, 동양생명 2.98%, KDB생명 2.3%, 현대라이프 1.81%, 알리안츠생명 1.74%, 푸르덴셜생명 1.72%, 동부생명 1.68%, 하나생명 1.67%, ING생명 1.44%, 미래에셋생명 1.42%, 농협생명 1.39%, ACE생명 1.23%, 라이나생명 1.22%, 한화생명 1.17%, PCA생명 1.1%, 교보생명도 1.05% 등 순이었다.

전체 손보업계는 0.88%(NH농협손보 제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01%p 증가했다.

손보업계의 경우 MG손보가 5.83%로 가장 높았으며 에이스손보 2.69%, AIG손보 1.58%, 한화손보 1.37%, 흥국화재 1.23%, 롯데손보 1.09%, NH농협손보 1.09%, LIG손보 1.04%, 더케이손보 1.04%, 삼성화재 0.88% 등 순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부지급률은 소비자가 면책사유, 고지의무 위반 등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건임에도 불구하고 청구되는 건도 포함된다"며 "면책사유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일단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금 불만족도는 떨어졌다. 보험금 불만족도란 보험금 청구 건수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보험사 또는 고객이 계약을 해지한 비율이다.

생보업계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0.69%로 전년대비 0.09%p 하락했다.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8.7%로 불만족도 역시 가장 높았다. 이어 AIA생명 3.6%, 현대라이프 2.7%, 알리안츠생명 2.48%, KB생명 2.22%, 하나생명 1.94%, 동부생명 1.79%, KDB생명 1.66%, 동양생명 1.47%, 흥국생명 1.44%, 미래에셋생명도 1.27%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손보업계의 보험금 불만족도는 0.12%로 전년대비 0.09%p 떨어졌다. AIG손보 2%, 더케이손보 1.7%, 농협손보 0.98%, 롯데손보 0.58%, MG손보 0.34%, 흥국화재 0.28%, 한화손보 0.27%, 메리츠화재 0.24%, AXA손보 0.24% 등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채널을 주력으로 하는 외국계·은행계 보험사들의 경우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소비자의 만족도가 떨어져 불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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