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주유소協 "알뜰주유소·삼성토탈 특혜 중단하라"
석유유통·주유소協 "알뜰주유소·삼성토탈 특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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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석유유통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가 "정부의 불공정한 석유유통시장 정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알뜰주유소 정책과 삼성토탈에 대한 특혜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는 3일 경기도 안양시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석유유통시장 정책을 규탄하는 '정상화 촉구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 협회는 "그간 정부는 유가 안정화라는 미명하에 소중한 세금으로 공공기관인 한국석유공사와 대기업인 삼성토탈, 가격인하 효과가 미미한 알뜰 주유소 등 특정 사업자만을 지원해왔다"며 "기존 사업자와의 형평성을 저해하면서 석유유통시장의 상거래 질서를 혼란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석유유통시장은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이 일상화돼 석유대리점, 주유소 등 석유유통업에 종사하는 모든 민간 사업자들이 경영난으로 하루걸러 휴·폐업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양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삼성토탈의 석유화학 제품 부산물 유류물량에 대해 정상적인 유통체계를 통하지 않고 알뜰 주유소 공급 물량으로 판로를 확보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토탈-석유공사-알뜰 주유소로 이어지는 유통과정에서 불공정 거래와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 협회는 결의 대회를 통해 정부에 △알뜰주유소와 삼성토탈에 대한 특혜성 지원 중단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유통사업 진출 철회 △유류세금 인하  △석유전자상거래 수입부과금 환급정책 철폐 등을 요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양 협회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1만여 주유소들과 600여 석유대리점의 뜻을 모아 강력 대응해 나갈 예정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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