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코코몽…키즈 푸드시장에 '新 캐릭터 바람'
라바·코코몽…키즈 푸드시장에 '新 캐릭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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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해태제과 헤이덴마크 키즈의 캐릭터 '라바', 크라운제과 콘빠의 '코코몽'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식품업계는 최근 키즈 푸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캐릭터 싸움이 한창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어린들의 우상이자 뽀통령으로 불렸던 뽀로로가 절대 강자였다면 지난 해부터는 라바와 코코몽, 캐니멀 등의 캐릭터들이 인기열풍에 가세하면서 캐릭터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짧은 시간 동안 대사 없이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내용으로 아이들은 물론 직장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라바(Larva)를 전면에 내세웠다.

라바는 2011년 첫 편을 선보인 이후 제2의 뽀통령으로 불리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해태제과는 이 달 초 씹어먹는 요구르트 '헤이덴마크'의 어린이용 제품인 '헤이덴마크 키즈'를 출시하면서 패키지에 라바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 헤이덴마크 키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큼한 딸기맛 요구르트 제품이다.

크라운제과도 코코몽을 앞세워 어린이 동심(童心) 잡기에 나섰다. 코코몽은 2008년 '냉장고 나라 코코몽'으로 처음 소개된 이후 시리즈물로 제작될 만큼 유아기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이에,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말 바나나맛 콘스낵인 콘빠를 출시하면서 제품 패키지에 코코몽을 사용하여 제품에 대한 호감도 높이기에 나섰다. 콘빠는 크라운제과의 인기스낵인 콘초(초코)와 콘치(치즈)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어린이용 과즙음료에 '코코몽' 캐릭터를 덧입힌 웅진식품은 지난 해 하반기에 발효홍삼농축액을 함유한 음료 '발삼 키플러스 코코몽' 2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코코몽 캐릭터를 적용했다.

동원 F&B도 역시 최근 인기 토종캐릭터 '캐니멀'과 제휴를 맺고 새 동원참치 광고시리즈를 내놨다. 캐니멀은 평소에는 통조림이지만, 사람이 없을 때면 귀여운 동물로 변하는 캐릭터로, 2009년 첫 선을 보인 뒤 3년 만에 관련 캐릭터 상품만 1000여 가지에 다다를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 F&B는 미래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제품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광고와 함께 캐니멀과 연계한 기획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린이 캐릭터 제품에 뽀로로의 인기가 독보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라바를 비롯하여 코코몽, 캐니멀 등이 캐릭터 시장에서 새롭게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 패키지나 광고에 캐릭터를 이용한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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