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이사수요 마무리…가격 상승세 '주춤'
[전세] 이사수요 마무리…가격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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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봄 이사철 수요 마무리에 따른 이주수요 감소로 세입자 문의가 줄었고,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폭도 감소했다. 오름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가 선호하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여전한 물건 품귀현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2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3주(3월14일~20일)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7%, 인천 0.06%, 경기 0.05%, 서울은 0.02%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서울(0.05%p)과 인천(0.01%p)은 하락했으며 신도시(0.01%p)는 올랐다. 경기는 상승률이 같았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성동구·동작구(0.09%), 도봉구·동대문구(0.08%), 서대문구(0.07%)가 올랐고 서초구·송파구(-0.03%)는 하락했다.

도봉구는 가격이 여전히 강세다. 서울 도심지역 등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워낙 귀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바로 성사될 정도다. 쌍문동 한양2차 79㎡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창동 주공1단지 63㎡도 1000만원 올라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동대문구도 물건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신규 물건이 등장하면 가격에 상관없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진다. 답십리동 대림 107㎡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7000만원, 동아 127㎡도 1000만원 올라 2억7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서초구와 송파구는 가격이 하락했다. 서초구는 잠원동 반포한양이 떨어졌다. 1~2년 이후로 이주계획이 예정되면서 세입자 문의가 끊긴 것이다. 116㎡가 3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3억원 선이다.

송파구는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전세난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일부 단지에서는 높은 가격을 하향조정하는 등 가격 조정이 이뤄지기도 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신천동 파크리오 86㎡가 500만원 떨어진 4억8000만~5억1000만원이다.

경기는 0.05% 올랐다. 남양주시(0.13%), 성남시(0.11%), 용인시(0.10%), 광명시(0.09%), 군포시(0.08%) 등이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다. 서울에서 밀려온 세입자 문의가 많아 중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가격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오남읍 양지 72㎡가 10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화도읍 마석LIG 80㎡는 500만원 오른 1억~1억500만원이다.

광명시도 직장인,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꾸준하다. 하안동 주공11단지 49㎡가 500만원 오른 9500만~1억500만원, 10단지 62㎡도 5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0.07% 상승했다. 분당(0.14%)과 일산(0.05%)이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서현동 효자임광 134㎡가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1000만원, 효자대우 109㎡는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

인천은 0.06% 올랐다. 연수구(0.16%), 계양구(0.07%), 부평구(0.06%), 남동구(0.05%) 등이 상승했다. 연수구는 동춘동 일대가 올랐다. 송도국제도시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로 송도동은 물론, 인근 동춘동 일대 물건도 귀해진 상태다. 동춘동 동아 115㎡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삼성 115㎡는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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