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방치하면 여러 장기에 합볍증 유발
고혈압 방치하면 여러 장기에 합볍증 유발
  • 전노원 원장
  • @seoulfn.com
  • 승인 2006.02.06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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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고혈압 증세를 억제할 수 있는 생활요법에 대해 설명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다.


고혈압은 원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다.
이차성 고혈압에는 갈색세포종, 신혈관성 고혈압, 약인성 고혈압, 알도스테론 혈증 등의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고혈압을 일컫는다. 이들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고혈압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원발성 고혈압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여러 인자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유전인자와 환경인자들이 기여한다. 유전적 발현에 환경의 영향이 중요하므로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을 악화시키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환경적 요인(흡연, 비만, 과잉 영양 섭취, 염분의 과다 섭취, 과도한 음주 등)에 대하여 적극적인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고령자에 나타나는 고혈압의 특징 중 하나는 수축기 혈압이 상승하고 확장기 혈압이 낮아져 맥압이 상승하는 데 이는 표적장기(눈, 신장, 신경 등)의 손상이나 심혈관계 합병을 일으키므로 예후가 더 나쁠 수 있어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강조하고 있으며, 청·장년 고혈압과는 여러 다른 특징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약물은 처방 받아야 한다.

또한 고령자의 고혈압 치료에서 부작용이나 과도한 강압을 피하기 위하여 약용량은 소량부터 시작해 병용요법을 포함한 강압요법이 효과적이며 기립성 저혈압 등이 발생이 많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수축기 고혈압이나 맥압이 높은 환자의 경우 치료 시 확장기 혈압이 너무 낮지 않도록(60mmHg이하)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기전은 혈관내 압력의 상승과 동맥의 죽상 경화 촉진이다.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증 및 말기 신질환 등은 혈압이 높을수록 자주 나타나고 손상 정도도 심할 수 있다.

즉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의 사망 원인으로는 심근경색, 심부전이 약 50%, 뇌졸증이 33%, 신부전이 10~15%를 차지한다.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비만(체질량 지수 >30), 운동 부족, 고지혈증, 당뇨병, 알부민 뇨증, 신장기능 감소(사구체 여과율 < 60), 나이(남자 >55세, 여자 >65세), 심혈관계 질환으로 조기 사망한 가족력(남자 >55세, 여자 >65세) 등이 있는데 이들은 죽상 동맥 경화를 촉진시키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해야만 충분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환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30년 이상 시행해온 미국에서도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많이 감소시켰으나, 아직 고혈압에 대한 치료율이나 인지도는 아직도 낮으며 최근 심부전이나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에 약 10억명 이상의 고혈압 환자가 있으며 이들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으로의 이행을 막거나 늦추고 고혈압으로 진행 시에는 목표 혈압까지 떨어뜨려 치료 효과를 나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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