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 신용등급 '안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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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카드등 금융업 '긍정적'


금년 기업체 신용평가 등급 전망이 전체적으로 안정적(Stable)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왔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평가한 기업 중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과 신규로 등급을 부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상승 업체 46개사, 하락 업체 16개사, 부도업체 5개사로 등급상하향배율(Up/Down Ratio)은 2.88배, 기간내 부도율은 1.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등급에서는 신용등급의 상승이, 투기등급에서는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지는 신용등급 양극화 현상이 지속됐다. 투자/투기등급의 등급상하향배율은 각각 4.67배와 0.57배로, 전년(투자/투기: 3.27/0.75)대비 지표상 투자/투기등급간 양극화는 보다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투기등급에서의 등급하락 업체수가 2004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부도 발생건수 및 부도율이 크게 낮아졌음을 고려할 때 투기등급군의 전반적인 신용도(Credit Quality) 저하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2005년중 부실 발생 회사채 금액은 140억원으로, 금액기준 부도율은 0.01%에 불과하다. 2005년 기준 무보증사채 부실 발생 금액은 총 142억원으로, 전체 연초 발행잔액(평가 기준 110조원) 대비 0.01%에 불과하였으며, 전년대비로는 560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금융채를 제외한 선순위 무보증사채(49조원)로 분석 대상을 한정했을 때에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등급 상승, 중소기업의 경우 등급 하락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6개사), 삼성(4개사), 금호(3개사)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전체적으로 상승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업황호조가 지속된 화학과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 사업·재무상황이 크게 개선된 카드/캐피탈사의 신용등급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전자통신기기, 섬유의류 업종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등급 변동과 관련된 전망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론 안정적(Stable) 전망(91.4%)이 지배적인 가운데 긍정적/긍정적 검토(이하 ‘긍정적’)가 부정적/부정적 검토(이하 ‘부정적’)를 소폭 상회하고 있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서비스 부문에서는 ‘안정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전자통신 기기업종의 경우에는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 부문의 높은 변동성이 등급전망 분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섬유의류 부문은 2005년 중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업종 전반의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지속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융부문에서는 제조ㆍ서비스 부문과는 달리 ‘긍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 전망이 부여된 업체들은 모두 신용카드/캐피탈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여전사들의 최근 실적 개선이 신용등급 상승으로 반영된 것은 물론 등급전망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신용등급 상향이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점과 절대등급 수준이 높지만 일부업체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긍정적 Credit Event 발생 여지는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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