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일제히 서버 증설 추진
증권업계, 일제히 서버 증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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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현대, SK, 한국證 등 교체
업무계, 정보계 서버 용량 확대
 
증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일제히 서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IT비즈니스 환경이 점차 급속도로 변화하고,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이 증대됨에 따라 시스템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굿모닝신환, 현대, SK, 한국증권 등이 자체적으로 서버 증설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우증권은 대외접속시스템 재개발 계약을 추진하고, 업체와 계약까지 완료했다. 대우증권은 기존 한 시스템 하에 운영되던 환경을 분리시켜 속도와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주문, 체결 부분에서는 HP 제품을 시세 부분에서는 IBM 제품을 도입키로 했으며, 오는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구 한투증권과 동원증권의 합병으로 관리 고객 수가 증대한 한국증권도 서버 용량 증설의 필요를 느껴 1월과 2월에 걸쳐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지난 2일 전산통합을 완료하면서 새 HTS 서버를 증설했고, 이와 관련한 디스크 구입 및 업무계 서버 증설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2월내로 네트워크 백본망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SK 증권도 서버 증설 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SK증권은 HTS 서버 및 투자정보 제공 서버 등 정보계 서버 증설 1단계 작업을 우선적으로 2월 내 마무리하고, 3월내로 2단계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계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 8개 증설을 1월 중으로 마무리했다. SK증권의 대외접속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될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기간계 서버 업그레이드에 이어 HTS 서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기간계 서버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870MHz 용량의 서버 대신 1.1GHz의 CPU를 두 대 증설, 성능과 용량이 증대된 10개의 CPU를 운영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HTS 서버는 후지쯔 제품을 도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 EDW 작업을 추진하면서 조흥은행, 신한은행 등 관련 계열사의 통합 데이터 웨어 하우스를 마련하게 된다.
또한 현대증권도 대외접속시스템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기존 스트라투스 환경의 시스템을 유닉스 환경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외환은행의 사고는 근본적으로 과부하로 인한 오류가 문제였다”면서 “점차 거래량이 증대되면서 처리해야할 업무 및 정보가 증대되는 증권사에게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어 “이렇게 서버 증설을 통한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하더라도 이를 위한 관리도 철저히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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