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현금서비스 캐시백 효과 '톡톡'
롯데카드. 현금서비스 캐시백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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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내용 이벤트로 회원 유혹

롯데카드가 매달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해 12월 말 현재 현금서비스 이용 금액은 4,190억원(추정치)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말 2,420억원에 비하면 73.1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 말 3,010억원에 비해서도 39.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신용판매 금액은 1조1,180억원(추정치)으로 전년 동기(7,400억원)에 비해 51.08% 증가한 것에 비해 현금서비스의 이용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으로 매달 실시되는 현금서비스 이벤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매달 실시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이벤트는 기존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달리 현금을 상품으로 내 건 캐시백 이벤트라는 특징이 있다.

롯데카드는 이러한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신용판매를 이용하는 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는, 그러나 카드사 이익에는 더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에 대한 사은행사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롯데카드는 현금서비스 캐시백 이벤트의 진행 방법도 계속 변화시키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해 주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는 전 이용고객이 아닌 응모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롯데카드의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내용의 퀴즈 풀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회원에 대한 참여도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
그러나 롯데카드는 현금서비스의 이용금액이 급증한 것은 단순히 이러한 이벤트때문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판을 이용하는 회원에게는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많이 돌아가지만,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는 딱히 혜택이 없어 이런 이벤트를 통해 이용 회원에게 조금이라도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의 특성 상 금리가 가장 큰 선택요인이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가 현금서비스 이용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업계에서는 이러한 롯데카드의 지속적인 현금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전략이 자칫 카드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적정 수준의 현금서비스 등 대출과 연체율을 유지해야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 롯데카드는 이러한 점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카드의 경우 대환자산을 포함한 실질연체율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2.13%에 불과, 1%대 진입을 눈앞에 두는 등 업계 최저다. 또한 신용판매 비중 역시 3분기 현재 64.8%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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