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CEO, 지난해 경영 '잘했다'
손보사 CEO, 지난해 경영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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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00%이상 상승...수익경영 비젼 긍정적 평가

증시호황과 저평가 요인개선등 추가상승 기대
 
근래들어 자동차보험에서의 손해율이 크게 급등하고 일부 순이익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 손보사 CEO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손보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CEO들의 수익성위주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손보사들은 주식시장이 여전히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저평가 됐던 요인들의 개선 가능성이 높아 향후에도 주가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간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손보업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주식이 활황세인데다 재평가 과정을 거쳐 그동안 저평가 됐던 주식가치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해 손보사 CEO들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 손보사 CEO

삼성화재는 지난해 7만7900원에서 현재 12만6천원으로 한해동안 161.7%상승했다. 삼성화재측은 내부적으로 이수창 사장이 내실을 중시하는 수익성 경영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결과가 빛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1월 4천220원이던 주가가 현재 1만3700원으로 3배가 넘게 뛰었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투자수익율 향상과 인구고령화 추세등과 맞물린 장기보험 성장성 및 수익성에 대한 인식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2005년 7천490원에서 올 1월 2만1200원으로 283% 상승한 동부화재는 김순환 사장 부임이후(2004.4) 수익성을 전제로한 성장 전략 추진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에서 김순환 사장의 부임에 따른 CEO주가가 반영됐다는 것. 특히 재무구조와 상품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등에 대해 우위성을 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나타났다.

LG화재 역시 지난해 6천원에서 현재 1만7500원으로 수직상승했다. LG화재는 질병보험을 포함한 장기보장성 보험이 고성장을 보이고 있어 성장성을 겸비한 가치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2006사업연도 기준 수정 주가수익비율(PER)이 6.6배 수준으로 시장평균과 업종평균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되어 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동양화재에서 사명을 변경한 메리츠 화재 역시 같은 기간 1만74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327.6%라는 높은 오름세를 구가했다.메리츠 화재는 특히 원명수 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익성 있는 성장' 비전을 발표하고 CI를 변경하는등 기업이미지 제고 활동으로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받은 것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 IR전문가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IR활동을 강화한 것도 애널리스트 및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손보사외에 중소형사들 역시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신동아화재는 지난해 3천210원에서 1만원으로 동기간에 211.5%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성장정책과 더불어 한화그룹의 주력 손보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과거 경영부진에서 벗어나 3년 연속 당기 순이익을 시현하는등 경영안정과 지속적 이익창출 능력이 투자자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일화재 역시 4천335원에서 5천660원으로 130%로 주가가 상승했다. 저평가 되어 있던 기업가치와 매출실적이 세배이상 증가한 것을 주요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한화재는 동기간 4천975원에서 1만1150원으로 두배이상 올랐는데 다년간의 흑자시현과 투자수익의 증대등을 상승요인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사들중 가장 크게 주식이 상승한 그린화재는 지난해 1월 2천800원에서 올해 1월 13을 현재 9천390원으로 335%라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그린화재의 주가상승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양영두 회장이 취임하면서 투자수익율이 큰폭으로 상승한 것을 첫번째로 꼽을수 있다. 이외에도 지급여력의 개선과 향후 보험산업의 활성화로 인한 기대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그린화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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