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 'GS이앤알'로 재탄생…경영정상화 시동
STX에너지, 'GS이앤알'로 재탄생…경영정상화 시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영봉 GS이앤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사진=GS)

신임사장에 하영봉 전 LG상사 대표

[서울하이낸스 이은선기자] GS가 인수한 STX에너지의 사명을 GS이앤알(GS E&R Corp)로 변경한다. 신임사장에 하영봉 전 LG상사 대표를 내정하는 등 주요 인선도 마무리했다.

GS는 최근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CF0에 김석환 GS글로벌 전무, 전략 기획본부장에 김기환 GS 사업지원팀 상무 등 주요 경영진 인사도 내정했다.

GS이앤알은 Electricity(전력), Environment(환경), Energy(에너지)의 E와 Resource(자원), Renewable(재생)의 R의 조합으로, 석탄발전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에너지유통사업 등을 포함해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GS이앤알로 다시 태어난 STX에너지는 유류유통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현재 구미와 반월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도 동해시에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STX그룹의 자금난에 따라 오릭스에 넘어간 STX에너지는 지난해 12월 GS가 오릭스 보유 보통주 64.394%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GS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STX에너지 보통주 904만3755주를 주당 62463원,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마쳤으며, 오는 2월 말 최종 잔금을 납부해 STX에너지 인수를 완료한다.

GS는 GS이앤알을 통해 축적된 발전사업 역량과 해외 자원개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등을 활용해 GS그룹의 발전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관계자는 "GS이앤알은 신재생에너지와 국내외 자원개발 등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중인 GS에너지,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GS EPS·GS파워, 해외 자원개발에 강점을 가진 GS글로벌과 발전소·플랜트 건설에 경쟁력을 갖춘 GS건설 등 유관 계열사들과의 역량을 결집해 GS그룹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GS이앤알 신임대표로 내정된 하영봉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해 반도상사(현재 LG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LG상사의 일본, 홍콩 등 해외법인 대표와 LG상사 자원·원자재 부문장을 거쳐 LG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GS관계자는 "하 사장은 과거 종합상사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GS이앤알이 GS그룹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자리잡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