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사상 최대 순익 또다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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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조7120억, 전년比 32.4% 증가...은행부문 '효자'

은행-증권이 타부문 부진 상쇄...올해 총자산 178조 목표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조 7,120억원의 그룹당기순이익을 달성,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다시한번 경신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올 한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1조 4,540억원으로 책정하고, 총자산도 178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공격적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우리지주는 특히 은행 부문에서 1조 5,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시현, 타계열 부문에서 예상되는 적자를 상쇄한다는 복안이다.

■영업이익 무려 78% 증가
15일 본지가 입수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그룹연결당기순이익을 전년대비 32.4% 증가한 1조 7,120억원으로 추정했다.

우리지주의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5조 14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가까이 증가했고, 총자산도 16.8% 증가한 159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4% 늘어난 22조 50억원, 영업외이익도 1,230억원으로 80.9%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각채권매각익, 법인세 효과 등 특수요인으로 인한 5,520억원을 감안하면, 조정순이익은 1조 1,590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우리지주는 지난해 동아건설 상각채권매각익 360억원, 쌍용차 지분매각익 280억원, 대손충당금 환입액 3,450억원 등 특별이익이 발생했다. 특히 우리지주는 은행부문에서 1조 7,490억원, 증권부문에서 1,3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기타부문에서 발생한 1,760억원의 결손을 메웠다.

■올해 당기순익, 소폭 하향 전망
우리지주는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 올해 당기순이익 1조 4,54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 수치는 2005년 대비 15.1% 감소한 수준이지만, 상각채권매각익과 대손충당금환입액 등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16.7% 증가한 액수다.

우리지주는 올해 순영업수익을 전년보다 9.6% 증가한 5조 4,98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영업이익 2조 2,710억, 영업외이익도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지주는 특히 올해 은행부문에서 1조 5,130억원, 증권부문에서 2,20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타 계열 부문에서는 2,79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MOU 목표 이행 ‘무난’
한편 우리지주는 이러한 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부문에서 두드러진 개선세를 나타냈다.

우리지주는 지난해 필요자기자본비율 128.6%, ROA(총자산이익율) 1.2%, 1인당 영업이익 3.1조원 등 MOU 목표 6개 항목을 모두 달성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 목표치 2.6%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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