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400시대 개막...상승세 어디까지?
지수 1400시대 개막...상승세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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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섰다. 1300선 돌파 이후 불과 한달만이다.
 
증시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역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국내 경기 회복세, 부동산 경기 하락과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대체 투자처 부재 등이 어우려졌기 때문이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로 최근 국내 증시의 수급호조가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28조원을 넘어서며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1650에서 1500을 내놓으며 긍정적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일부 보수적 의견을 내놓은 증권사들도 현재보다 높은 1450선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쪽에 무게의 추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국내 총생산(GDP) 대비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국내 증시의 재평가 과정이 시작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대부분 선진국들은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이 충분하다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신중론의 중심에 서있는 유가의 고공행진이 증시의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3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유가 지속으로 인해 국내외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로 재진입하고 있어 잠재적인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가 향후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환율 하락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점을 비추어 보면 악재를 감내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시 한 전문가는 "최근 국내 증시는 작은 호재에도 불붙은 나무에 기름을 붙는 격으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악재에는 둔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상승추세가 확연하다"며 "다만 현재로선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악재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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