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vs 신한銀, 리딩뱅크戰 ‘맞불’
우리 vs 신한銀, 리딩뱅크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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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격영업 강화, 신한-운영지침등 개편

 
국내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고객확보 쟁탈전이 연초부터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양 은행은 오는 16일부터 각 사업본부별 본격적인 신상품 출시와 제도 개편을 계획하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은행권 2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공격영업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타켓으로 고객 뺏기 영업전략을 공공연히 드러내자 신한은행도 맞불전략에 나서기로 한 것. 특히 신한은행은 사업부 특성에 따라 각종 신상품 출시 경쟁은 물론 제도 및 운영지침 개편을 통한 적극적인 고객 수성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사업 본부별 신상품을 무장해 본격적인 고객확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오는 14일 3,000여명의 임직원이 모이는 경영전략대회를 통해 토종은행의 역할을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환기시키고 16일부터 본격적인 공격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별 본격적인 상품개발에 착수했다. 개인영업부에서는 주가지수 연계한 복합상품과 전세자금신용대출 등 2종류의 대출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금융부에서는 메자닌 금융기법(주식연계신용공여제도)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대출지원과 지분보유를 경합한 하이테크론(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Success론과 SOHO 점프론의 판매연장과 은행 포트폴리오상 대출 업종제한을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세분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상품 개발과 경쟁력있는 시장을 발견하는 것이 은행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작업으로 발생하는 고객이탈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고객이탈제로화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적극적인 고객수성에 나서기로 했다. 조흥은행과의 통합작업으로 고객이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최소화해 보다 빨리 양행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개인영업부에서는 오는 16일부터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개정하고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탑스클럽(Tops Club)’을 도입, 통합으로 고객등급과 대출한도에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에게 ‘탑스서비스론’을 출시해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우량거래고객을 위한 ‘급여 이체론’을 출시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을 개정해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업금융부에서는 제도 및 운영지침을 변경해 고객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행장 본부장 RM이 참여해 양행 공동거래기업을 방문하는 1차 ‘올 투게더’캠페인을 완료했으면 1월중에 2차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공동거래기업에 0.3%의 금리우대와 1년간 전결권을 상향 조정해 통합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거래기업들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약 998개의 우량 고객들을 프리미어 클럽으로 엮어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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