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재개발사업자 선정 '무산'
세운상가 재개발사업자 선정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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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주변 도심 재개발사업의 핵심구역인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사업이 이번에도 시공사와 부동산신탁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유찰됐다.
 
1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6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해 28일 선정키로 했으나 신탁사와 시공사가 종로구청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하지 못해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 사업이 결국 해를 넘겼다.

이번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 사업에 입찰한 신탁사와 시공사는 각각 KB부동산신탁과 삼성·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 제안서를 냈다.

종로구청측은 “재입찰에서는 참여 기업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더라도 개발 계획이나 가격 보수 등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심사결과가 적절치 않다는 결과가 나와 유찰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신탁사 관계자는 “규모가 큰 시공사 두 곳이 컨소시엄으로 같이 들어와 다른 건설사와 신탁사는 들러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단독입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관심을 보였던 한국토지신탁·대한토지신탁·다올부동산신탁·한국자산신탁 등은 입찰하지 않았으며 시공사도 롯데·금호·쌍용건설 등 관심을 보였던 건설사들도 입찰하지 않았다.

이전 입찰시 KB부동산신탁은 지난 11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시공사와 신탁사 두 곳 모두 단독입찰을 해 유찰된 경험이 있어 경쟁입찰 형태를 취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종로구청 담당자는 “이번 유찰에 가장 큰 이유는 이번사업과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의 요건이 맞지 않았다”며 “단독입찰로 인해 자동유찰 된 것이 아니라 적격성 심사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어”서울시와 주민대표와 함께 1월 중에 다시 입찰 일정을 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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