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과자 포장…오리온·롯데제과 '최대 5배'
'뻥튀기' 과자 포장…오리온·롯데제과 '최대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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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위쪽은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 아래쪽은 롯데제과의 '가또 화이트'(사진=컨슈머리서치)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오리온)·갸또 화이트(롯데)…'속빈 강정'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오리온, 롯데제과 등의 제과업체들이 과자 포장을 내용물보다 심하게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크라운제과 등 4개 제과업체 과자 20종의 포장 비율을 직접 측정한 결과, 85%인 17개 제품 내용물의 부피가 포장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과대 포장 의혹을 계속 제기한 제과업체 4개사 제품 중 5개씩을 선정했다.

과대 포장이 가장 심한 업체는 오리온. 특히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는 과대 포장 비율이 가장 높아 불명예를 안았다. 실제로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는 은박지 낱개 포장과 완충재(종이 상자)를 걷어낸 실제 내용물의 부피가 171.8c㎥로 박스부피(1021.2c㎥)의 16.8%에 그쳤다. 포장 상자의 83.2%는 빈 공간인 것을 고려할 때 포장이 내용물보다 5배나 큰 셈이다.

오리온은 내용물 보다 빈 공간이 더 많은 17개 제품 중 가장 많은 5개 제품이 포함됐다. '마켓오 리얼 부라우니'(83.2%)를 비롯해 '리얼초콜릿 클래식 미니(77.6%)', '참붕어빵'(72.3%), '고소미(69.7%)', '초코칩쿠기(58.5%)' 등이 이에 해당했다.

롯데제과, 크라운, 해태제과 등은 각각 4개의 제품이 내용물보다 빈 공간이 많은 제품들로 조사됐다.

롯데제과의 '갸또 화이트'는 낱개 포장과 트레이 등을 제거하면 과자가 최종 포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3%에 불과해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와 함께 과대 포장비율이 5배에 달했다. 롯데제과는 이외에도 '칙촉'(70%), '엄마손파이'(69%), 하비스트(56.9%) 등 4개 제품이 과대포장제품이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과대 포장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크라운제과의 경우 '쿠크다스'의 빈 공간이 77.1%로 가장 높은 데 이어 '초코하임(72%)', '버터와플(68.6%)', '국희 땅콩샌드(63.9%)' 등의 순이었다.

해태제과는 '계란과자'의 빈 공간이 76.2%로 최다였고 이어 '오예스'(65.2%), '버터링'(63%), '후렌치파이(59.4%)' 등이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제조업체들이 내용물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포장을 뻥튀기해 소비자 들을 눈속임하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며 "포장 횟수와 포장측정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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