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새해 신차전쟁, 수입차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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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A3 세단'.(사진=아우디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입차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거센 신차 공세에 돌입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3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내달 아우디 'A3 세단'을 시작으로 한국닛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 수입차 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내년도 신차 리스트가 이미 수십여종에 달한다.

신차 경쟁의 첫 테이프를 끊는 모델은 6일 출시되는 아우디 A3 세단이다. A3 세단은 2.0ℓ TDI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m를 내며, 복합연비는 16.7km/ℓ다. 회사 관계자는 "A3 세단은 실용성 높은 4도어 세단"이라며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MMI 시스템을 비롯한 최고급 사양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에는 한국닛산이 '패스파인더'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패밀리 SUV를 표방하는 모델로, 3.5ℓ VQ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3마력, 최대토크 3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복합연비는 8.9km/ℓ다. 판매가격은 500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소형 4도어 쿠페 'CLA'를 1월 중순께 출시한다. 가솔린 엔진은 1.6ℓ와 2.0ℓ, 디젤 엔진은 2.0ℓ 2.2ℓ가 탑재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올해 수입차 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1분기 내에 2시리즈를 내놓는다. 특히 BMW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 상용 브랜드를 내놓을 방침이라 업계의 주목도가 높다. 5월에는 전기차 'i3'를 들여오며, 하반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를 출시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세대 '골프'에서 파생된 '골프 GTI'와 '골프 GTD'를 내놓는다. 두 모델 모두 '고성능' 트림이지만, 공회전 방지장치를 장착하고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켜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앞서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GTI 모델은 220마력의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TSI)과 230마력의 GTI 퍼포먼스 라인 등 두가지로 구성된다. 또 GTD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m의 동력성능을 낸다.

슈퍼카 브랜드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페라리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458 스페치알레'를 선보이며, 마세라티는 '기블리' 디젤 모델을 하반기 출시한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를 국내 라인업에 추가한다.

이 밖에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디젤 하이브리드 버전을 도입하며, 푸조와 시트로엥은 각각 '2008'와 '그랜드 C4 피카소'를 준비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출시할 계획이었던 '퓨전 하이브리드'를 내년에 내놓는다.

▲ 닛산 '패스파인더'. (사진=한국닛산)

반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풀체인지 모델이 거의 없다. 그나마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쏘렌토'의 신형 모델이 업계의 주목도가 높은 볼륨모델이다. 쏘나타는 4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쏘렌토는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기아차는 9인승 MPV '카니발'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외국계 완성차 3사 중에서는 한국지엠이 상반기 '말리부 디젤'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유럽에서 수입하는 'QM3'를 내년 3월부터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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