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銀 본입찰 마감…신한·기업銀 등 3곳씩 참여
경남·광주銀 본입찰 마감…신한·기업銀 등 3곳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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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첫 단계인 경남은행, 광주은행 매각 본입찰에 신한금융지주, IBK기업은행, BS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이 각 3곳씩 참여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예금보험공사가 마감한 경남은행 매각 본입찰에는 △경은사랑 컨소시엄 △BS금융지주 △IBK기업은행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광주은행 매각 본입찰에는 △신한금융지주 △BS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참여했다.

경남은행 인수전의 경우 금융권 안팎에서는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BS금융지주의 2파전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어 민영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최근 DGB금융지주와 손을 잡으며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또다른 재무적 투자자인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은행법상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될 경우 지분 투자율이 15% 이상을 넘지 못하게 돼, BS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S금융지주는 이번 본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완전고용보장, 투뱅크체제, 지분 환원 등을 인수 공약으로 내걸고 있으나 지역적 반감이 심해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에 매달리고 있는만큼 신한금융과 JB금융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한편, 지역자본인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이날 광주은행 입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재무파트너인 큐캐피탈 파트너스의 이탈로 자금원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또 광주상의와 함께 광주은행 인수에 나섰던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도 재무파트너를 구하지 못한 상태다. 우리사주조합을 이끌고 있는 광주은행 노조도 이날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본입찰 참여 후보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받는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PT 결과를 토대로 종합 평가해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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