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학현 농협손보 사장 "M&A 대신 자력성장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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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헤아리는 보험사 만들 것"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내년 확실한 성장 기반을 다진 후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김학현 NH농협손보 사장(사진)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LIG손보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며 "농협지주도 LIG손보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현 사장은 "손보사가 손보사를 인수했을 경우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닌 이상 시너지 효과를 보기 힘들다"며 "규모가 작은 손보사가 인수할 경우 오히려 비용만 낭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내년 NH손보의 내실을 다져 성장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 준비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실었다"며 "내년 시스템이 도입되면 그동안 미진했던 전속채널 확대에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물보험과 보장성보험을 주력으로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그는 "매년 적자를 내던 농작물재해보험에서 큰 수익을 냈고, 지난 10월말 출시한 '헤아림 시니어 암보험'도 한 달 만에 3만여건이 판매되는 등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일반·보장성보험 비중을 확대해 손보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브랜드 강화를 통해 인지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는 "2014년은 회사 대표 브랜드 '헤아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넓히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협손보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인지도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손보의 브랜드 헤아림은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로, 마음씀이 남다른 기업,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는 "NH농협손보는 상부상조 정신의 '농협공제'에서 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을 먼저 헤아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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