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특집> 미국- 베이비붐 세대 잡기 '총력'
<보험특집> 미국- 베이비붐 세대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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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령화는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1942년에 이미 초령화사회에 진입했으나 고령사회로 진입되는 시기는 2013년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이행하는데 소요된 기간이 71년으로 한국(19년),일본(24년)에 비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와 비교했을 때 고령화사회 진입시기는 약 60년, 고령사회 진입시기는 6년 앞서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를 잡아라

고령화 시대에 미국 보험사들의 가장 큰 고객층은 베이비붐 세대로 대표된다. 미국 베이비붐 세대는 이들의 연령이 20대 후반에서 40대초반에 이른 1980년대 중반부터 금융과 보험상품의 핵심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세대를 압도하는 인구규모와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46~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2005년 현재 연령은 42~60세 사이다.
 
2004년까지 7,70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순보유자산은 미국전체 자산의 67%에 이른다. 이들은 1980년대 중반부터 노후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뮤추얼펀드, 퇴직연금, 개인연금보험등을 활용해 노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풍족한 고령세대를 형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2005년 현재 연령은 42~60세로, 5년후에는 본격적으로 고령인구에 편입되기 시작하며, 2005년 현재 이들의 절반이 50대를 넘어서고 있다.

■연금 수요 늘고 사망보장은 줄고

미국에서 고령화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시기는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 중추세력으로 등장한 1980년대 중반인데 공적연금제도의 재정고갈에 대한 우려와 소득 향상은 당시 청장년층을 구성하고 있던 베이비붐 세대로 하여금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베이비붐 세대는 왕성한 경제활동을 통해 이전세대에 비해 높아진 소득을 바탕으로 뮤추얼 펀드, 퇴직연금, 개인연금등을 이용해 노후생활에 대비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대비,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 등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연금수요가 증가하고 사망보장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시각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보장에서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재산형성과 보전개념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건강,장기간병 ‘다양화’-연금보험 ‘패키지화’

기본수명의 증가, 조기사망위험의 감소 등으로 인하여 사망보장 니즈가 감소하고 건강,장기간병,퇴직대비저축등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의료보험이 존재하지 않아 민영보험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병, 난치병, 장기간병보험등의 상품개발이 원활하다.
 
암을 비롯한 주요질병에 대해 의료기관의 진단결과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CI보험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장기보험의 경우 1960년 출시됐지만 1980년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1980년 후반 이후 의료기술 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여생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 장기보험과 더불어 연금보험도 크게 활성화 되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서는 연금상품에 전통적인 보험형태를 패키지화 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반 변액연금 계약에 사망급부금을 강화하거나 최저소득보장 또는 최저 해약환급금을 부가하는 등 제한적인 패키지 유형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금상품에 장기간병보험 급부를 특약으로 부가하거나 소득보상보험을 특약으로 부가하는 연금회사도 등장해 연금의 특약형태가 다양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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