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2005 보험사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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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실버보험 시장'이 대체 시장으로 부각

우리나라는 세계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현상에 따라 국내 보험산업도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고령화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함께 노인부양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사망니즈가 점차 줄어드는 대신 입원이나 수술 등 부대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들을 위한 장기간병 니즈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이에 따른 국내 보험사들의 실버세대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약을 들어보고 주요 선진국들의 고령화에 따른 상품 개발 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는등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010년에는 평균 예상수명이 79세로 전망되고 있어 생보사로서는 고령화 문제가 저금리 못지 않은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출산율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 천명당 출생아수가 2000년 12.9명에서 2030년에는 7.7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인한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1960년 후반 4.71명에서 2002년에는 1.17명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의학의 발달과 함께 평균수명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높은 수준이다. 남자의 경우 평균수명은 2000년 70.6세에서 2050년 76.2세로 여자는 78.1세에서 83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급속한 출산율 저하와 평균수명의 증가는 세계에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부양비는 향후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040년에는 유럽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내의 부양비 증가율은 300%로 증가율이 높은 스페인(160%). 일본(141%), 이태리(134%)등을 훨씬 상회한다. 현재 국내 부양비는 0.16으로 매우낮지만 2040년에는 0.65로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화 사회의 진전은 지난 20여년간 보험산업의 고성장을 주도한 전통적 보험 수요층인 20~45세의 비중이 축소되고 축적된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은퇴준비층인 46~64세의 급격한 보험수요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종래의 저축,보장성 금융서비스보다는 현재의 생활유지를 위한 은퇴설계 및 재산 상속에 따른 절세 대책을 강구하는 상속설계가 주요 금융서비스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산업도 이 같은 고령화추세에 발맞춰 연금 부문등에서 타 금융권에 대한 비교우위 확보와 은퇴,상속설계와 관련된 보험서비스의 도입, 투자형 상품, 장기간병보험 상품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서는 시점을 전후해 공적연금의 개혁과 기업연금, 기업복지서비스의 확대가 사회 이슈화되었다.

국내 보험사들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사망니즈의 감소와 입원등 부대비용의 증가, 다양한 연금상품의 수요증대를 필요로 하는 실버세대의 증가를 위기 보다는 기회로 보고 있다.

실버시장을 보험사의 신성장동력을 판단하고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각사별로 다양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이 03년 9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삼성실버케어보험’은 치매, 중풍, 뇌졸중, 재해 등으로 인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매월 보험금을 지급해서 간병을 받도록 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가족의 고통까지 덜어 주는 국내 최초의 선진형 장기간병보험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위험률 변경제도”를 도입해 적정한 보험료의 산출이 가능하도록 했고, 장기간병 상태의 정의를 단순화, 명확화 시켜서 고객의 혼선을 방지하도록 했다.

교보생명의 ‘교보실버케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노년기의 치매와 장기간병에 대비할 수 있는 실버보험상품이다. 특히 60세까지는 건강진단 없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도 2~3만원대부터 설계가 가능해 적은 부담으로 꼭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장기간병상태 발생 전후 간병상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교보실버케어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대한생명이 지난 11월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노후사랑CI보험’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과 건강검진의 번거로움으로 CI보험 가입이 쉽지 않았던 50대 이후의 시니어(Senior)세대를 위한 전용보험이다. 출시된지 한 달만에 7천여건이 판매되었으며, 거둬들인 월납초회보험료만도 8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이체시에는 주계약과 특약을 포함한 보험료 1% 할인혜택이 있다. 
 
 또한, 주계약 3구좌 이상 가입할 경우엔 추가로 1% 할인받을 수 있어, 보험료를 최대 2%까지 절약할 수 있는 점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MetLife생명의『무배당 마스터플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종신보험 보장기능은 물론 보험료의 추가납입 및 중도인출과 투자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다기능 복합상품이다.
 
즉 여유 자금이 생기면 기본보험료의 총액 이내에서 수시로 보험료의 추가납입이 가능하며, 목적자금이 필요한 경우 소정의 수수료(인출금액의 2% 또는 2천원 중 적은 금액)만으로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이내에서 연 4회, 월 1회 한도로 적립금의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AIG생명보험이 2005년 7월 새롭게 출시한 ‘AIG STAR연금보험’상품은 기존 “AIG Star Ⅰ,Ⅱ 연금 보험”에 좀 더 다양한 고객의 선택권(이율확정기간 추가 연장 가능/1회한)을 부여한 상품이다.
 
최근 들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외화연금보험상품의 원조인 셈이다AIG STAR 연금보험”은 말 그대로 미국 달러화로 보험료를 내고, 미국 달러화로 보험금을 받기 때문에 환차손에 대한 위험이 없어 달러를 많이 필요로 하거나 달러로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흥국생명은 ‘무배당 무진단 실버종신보험’의 가입나이를 70세에서 75세로 확대하고 2종(건강자금형)을 신설하여 9월 1일부터 개정판매 하였다.

이 상품은 번거로운 건강진단을 받을 필요가 전혀 없으며 청약서 과거병력을 고지하고, 추가로 건강관련사항을 묻는 전화에 응답하는 것만으로 보험가입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무)실버수술보장특약 가입시 종신토록 수술비를 반복지급하며, 특히 노년기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질환과 관절염, 골절·골다공증 등에 대해서는 80세까지 추가로 집중 보장한다.

ING생명은 무배당 종신보험 메디케어형 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장의 유고에 따른 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하는 전통적 종신보험의 기능에 건강서비스를 새롭게 강화하여 살아있는 동안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ING생명의 무배당 종신보험 메디케어형은  종신 보험의 보장성 기능에 고령화 사회에서 늘어나는 건강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일석이조의 상품이라 할수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간병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추가보험료 부담 없이 장기간병상태가 되었을 때 주계약 보험금을 활용하여 간병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푸르덴셜생명의 신개념 장기간병상품인 실버 넌싱 케어특약이 인기다.
 
최근 푸르덴셜생명 신규 고객의 85%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이며, 최근에는 기존 계약자들도 일정 기준에 해당되면 별도 심사 없이 중도부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오랜 간병으로 거액의 치료비를 지출하더라도 사망 후에는 남아 있는 가족의 재정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망보험금으로 20%는 남겨둘 수 있도록 했다.

금호생명은  부모님 효도상품으로 적합한 스탠바이 실버케어보험을 7월5월부터 출시해 판매됐다. 이 상품은 재해 및 사망보장은 물론 고령자에게 발병율이 높은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 5대질병과 치매등을 보장해 주는 고령자 전용상품으로 전건 무진단으로 간편하게 보험가입을 할 수 있다. 이 보험은 중도급로 설계되어 만기에 따로 나오는 금액은 없다.최저 가입 금액은 500만원부터 설계가 가능하다.

동양생명이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도록 개발한 실버 전용 상품 ‘수호천사 부모사랑孝보험’이 고객들의 높은 성원과 더불어 우수한 판매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인위주의 ‘신규 위험율’을 적용시킴으로써 고령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커버하고 있어 40-50대 뿐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들 역시 실버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각 상품의 세만기를 80세부터 길게는 99세까지 연장하고 고연령층이 많이 걸리는 치명적 질병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을 담보로 넣어 고객들이 노후를 대비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삼성CI보험(0505.2)’은 기존 CI 보험에서 보장하는 치명적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은 물론 ‘재생불량성 빈혈’, ‘수혈로 인한 HIV감염(AIDS)’,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인간광우병)’, ‘만성당뇨합병증’, ‘인공관절수술비’ 등을 국내 보험업계 처음으로 치명적 질병(CI)에 추가했다.

‘무배당 삼성 올라이프 보장보험’은 보험기간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보장 실현 상해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뿐 아니라, 고연령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치매, 활동불능을 99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노후자금으로 활용가능한 ‘장수축하금’을 지급, 80세 시점에 장수축하금을 지급해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LG화재는 저금리·고령화시대를 맞아 80세까지 보장해주고 만기환급금을 지급하는 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사망리스크보다 생존시 발생하는 각종 생존리스크에 대한 상품을 개발했고 ‘라이프가드 간병보험’과 ‘엘플라워웰빙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라이프가드 간병보험’은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보험금이 다르게 지급되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이에 따라 자녀가 독립할 시기에는 사망보험금은 줄이고 생존리스크를 보장하는데 보험료를 치중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리고 만기시 납입보험료를 100%까지 환급되도록 설계가 가능해 상속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생존리스크를 보장하는 특약이 다양하다.

현대해상은 ‘(무)굿앤굿 CI 간병보험’을 출시, 고액치료비가 드는 암이나 뇌출혈 같은 치명적질병 발병 이후의 생존급부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 최초로 개호(장기요양보험)간병비의 개호상태 유지기간을 180일에서 90일로 단축해 보험금을 기존 간병보험보다 90일 앞당겨 받을 수 있고, 90일과 180일 사이에 개호상태가 종결되는 피보험자까지 모두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부화재는 세만기를 80세로 늘리고 의료 보장급부 폭을 넓혀 고령화 추세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질병이나 상해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을 경우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전액을 최고 80세까지 보상해주는 상품인 ‘무배당 이지스라이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의 국민건강보험 한계를 보완, 업그레이드된 실손보상 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 받을 수 없는 특진료, 초음파, 식대 등 비급여 의료비에 대해서도 최고 80세까지 완벽 보장해 주는 실질적인 의미의 민영의료보험이다. 질병으로 입원치료시 의료비 본인부담분을 최고 3,000만원까지 100%지급하며, 질병으로 통원치료시에도 통원 1일당 최고 10만원까지 보상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보상이 안되던 디스크 및 신경계질환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메리츠화재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보장성 위주의 상품을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저금리 고령화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평균수명 증가 등에 따라 장기간의 보험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장기간 가입이 가능하도록 운전자보험도 20년 만기상품을 개발하는 등 보장기간의 장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령화에 따라 다양화되는 고객들의 인생 주기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일생동안의 위험을 자유롭게 보장할 수 있고,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한 상품개발 추진 중이다.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반면 실질금리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일화재는 ‘민영의료보험’과 ‘건강보험’ 개발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개발·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문조직인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을 통해 ‘노블레스 케어 CI보험’, ‘노블레스 건강, 종합보험’ 등 세만기 상품 판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일화재는 미리 노후자금을 준비하려는 30·40대를 타깃으로 한 ‘연금보험’과 일반인들의 경제생활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소득보상보험’을 개발할 계획이다.

저금리·고령화 추세에 따라 신동아화재는 보장성 중심의 고객맞춤형 컨설팅 판매와 실버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장기보험 부문의 시장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객맞춤형 보장성보험과 다양한 서비스 부가된 ‘실버보험’ 개발·판매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신동아화재는 보험업계 최초로 사후 장례비용과 추모비용을 지급하는 ‘카네이션상조보험’과 ‘카네이션 효보험’ 개발·판매해 보험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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