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한국어 세계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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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한국어 세계화에 발 벗고 나섰다.

심재오 사장은 13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세종학당재단과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보급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한글 알리기에 들어갔다.

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네팔, 방글라데시, 케냐 등 18개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에 한국어 교재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해외 교육시설 확충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 대한 한국어 보급 사업도 조만간 재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찌아찌아족은 독자적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어 고유어를 잃을 처지에 놓여있다가 지난 2009년부터 한글을 표기 문자로 도입하고 한글 교과서를 써왔다. 하지만 지자체와 정부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현재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이를 위해 그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카드상품인 '훈·민·정·음'의 카드 이용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훈민정음은 국민이 한글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시한 것처럼 알찬 카드혜택을 국민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카드 상품으로 카드 종류별로 고객 선호업종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재오 사장이 이처럼 발 벗고 한국어 알리기에 나선 것은 국민카드 본사가 한글학회,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한글가온길'에 인접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그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손으로 불리는 이석(72) 황실문화재단 총재를 훈민정음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가요 '비둘기 집'을 부른 가수로도 유명한 이씨는 고종의 손자이자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11번째 아들이다.

심 사장은 향후 훈민정음 상품을 통한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한국어 세계화 지원도 꾸준히 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세종학당재단과의 업무협약은 훈민정음 카드 출시와 더불어 한국어의 세계화 지원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의 뜻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한국어 보급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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