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은 ING생명…신임 사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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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보험통 거론…사모펀드 대주주 '부담'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금융위원회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대주주 자격을 전격 승인하면서 신임 사장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사장에 '기업 매각'을 전제로 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현직 CEO를 선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MBK 측은 금융위의 대주주 승인 이전부터 전·현직 보험사 사장과 업계 보험전문가 등을 주요 대상으로 신임 사장을 물색해왔으며, 일부 인사는 이미 사장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ING생명의 경우 그동안 M&A 이슈로 인해 영업조직이 크게 약화된 만큼 이를 잘 추스를 수 있는 보험통 CEO를 원하고 있다. 또 조직 장악력 측면에서도 외국인보다는 한국인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ING생명 차기 사장으로 선환규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이영호 전 라이나생명 사장, 김종원 전 ING생명 영업총괄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건전성을 강화한 뒤 높은 금액에 회사를 팔 계획"이라며 "ING생명의 차기 사장직을 전·현직 사장 중 실적 개선에 성공했던 사람들에게 사장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가 '5년 뒤 매각할 수 있도록 영업실적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을 사장 선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CEO 인선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MBK 측의 제의를 받은 일부 인사는 사모펀드의 '먹튀'를 돕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사장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 내외에서는 ING생명의 차기 사장이 누가 될지, 그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현재 MBK파트너스가 어떤 인물을 내정할 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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