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막판 총량 증대 '死力'
우리銀, 막판 총량 증대 '死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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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부 외 사업본부 목표치 미달
황 행장 주도…12월 캠페인 및 수익 확대

우리은행이 연말을 맞아 경영실적 증대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올 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은행 경영성과가 양호했지만, 중소기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영업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은행의 각 사업본부는 대대적인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통한 12월 총량증대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각 사업본부별 독립적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총괄하는 팀을 신설하는 등, 내년 영업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06년 영업실적 증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12월 전행적인 실적 증가 작업에 나섰다.

특히 황영기 행장이 직접 총량 증대를 지시, 각 사업본부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달 황 행장은 2005년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각 사업부 수장들에게 12월 총량증대를 통해 내년도 사업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11월말 실적 기준으로 내년 목표배정을 진행, 12월 영업실적부터 내년 실적에 포함시키겠다며 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인영업부(PB포함), 외환사업부, 주택사업단 등 우리은행의 각 사업본부는 12월 영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인영업부의 경우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12월 총량 증대를 통해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복합상품판매와 각종 신용대출 상품판매로 타 은행에 비해 가계영업실적이 크게 증가했지만, 은행에서 요구하는 달성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영업실적의 한계로 중장기적인 가계영업을 위한 상품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1월 출시를 목표로 1개의 수신상품과 2개의 여신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외환사업부와 주택사업단도 12월 한달 총량증대 캠페인을 마련,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금융환경의 변화와 은행간 경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 시장점유 확대가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실적을 구가하고 있지만, 경영환경은 더더욱 나빠지고 있다”며 “각 사업본부별로 중장기적인 은행전략과 더불어 단기적인 프로모션을 병행, 막판 총량증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내년도 효율적인 마케팅 관리를 진행하기 위해 가계, 기업, PB를 총괄하는 마케팅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12월 중 책임자와 담당자를 배치해 1월부터 은행 주요사업부의 마케팅을 관리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다른 우리은행 관계자는 “12월 대대적인 은행조직개편작업에 마케팅을 총괄하는 새로운 팀이 조성될 것”이라며 “내년도 공격적인 영업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만큼, 영업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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