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주부 대상 'KB아내사랑통장' 인기
KB국민銀, 주부 대상 'KB아내사랑통장' 인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난도 교수 아이디어 상품화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국내 은행들이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KB아내사랑통장'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KB아내사랑통장은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에세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된 상품이다.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하고 전업주부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주부들에게도 급여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김난도 교수의 생각을 현실화한 것.

▲ 사진=KB국민은행
상품 역시 김난도 교수의 제안 취지를 살려 주부에게 최적화된 서비스와 기존 직장인 급여통장의 장점을 융합했다.

가사노동에 대한 대가로 남편으로부터 매달 '아내사랑이체'를 받거나 KB국민카드, 공과금 등의 결제실적이 있을 경우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및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CD·ATM) 시간 외 출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특히 매달 아내사랑이체를 받은 뒤 평잔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 및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면제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주부들의 여가생활 및 자기계발을 위해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환전 시 매매마진율의 50%를 할인해주며 2015년까지 매 분기마다 이마트몰, 아모레퍼시픽몰 할인쿠폰을 1장씩 제공한다. 매달 입출금·수수료 내역을 정리해주는 가계부 기능도 제공한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혜택으로 KB아내사랑통장은 지난 27일 기준 4만9000좌의 실적을 기록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부의 노동가치를 산술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김난도 교수의 글에 공감하며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주부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