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유재훈 예탁원 사장 "형식적 취임식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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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유재훈 한국예탁원 신임 사장(사진)이 직원들이 전부 모여야 하는 번거로운 취임식을 생략하고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했다.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모습 없이 직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오후 늦게 금융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취임한 유 신임 사장은 29일 예탁원 본사로 출근하면서 취임식을 따로 진행하지 말고 임직원들이 모이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예탁원은 통상 넓은 공간이 있는 일산센터에서 사장 취임식을 진행했지만 유 신임 사장은 서울에서 일산까지 직원들의 이동해야 하는 부담도 있는데다 취임식 자체도 형식적이라는 이유로 이를 취소한 것.

타운홀 미팅은 주제나 형식 없이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국민과의 대화를 온라인 타운홀 미팅 식으로 진행하는 등 즐겨 사용해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존 신임사장들과는 다르게 형식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방식을 버리고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예탁원 관계자도 "그간 사장님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신임 사장님은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이셨던 만큼 증권시장에 대해 전문성이 높으시다"며 "취임식 없이 이메일로 취임사를 보내시는 등 직원의 불편을 줄여주는 방식도 독특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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