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의 '성공 방정식'
[CEO&뉴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의 '성공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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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화재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세상에 가치 없는 일이란 없다. 내가 맡은 일에 가치를 부여하고 치열하게 뛰었다. 이것이 내가 경험한 '성공 방정식'이었다."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사장 자리에까지 올라선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사진)이 자신의 성공방정식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해군 사관후보생(OCS·66기) 출신인 김창수 사장이 37년 만에 다시 창원 진해군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삼성그룹 청춘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 시즌5의 강사로 나선 자리에서다.

김 사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진학할 때 1차에서 떨어져 2차에 진학했다. 그래서 '나는 2차 인생이구나'라는 자괴감과 낙심이 컸었다"며 "그때 나를 잡아준 건 '인생을 달리다 넘어져도 또 달릴 수 있다면 아직 실패가 아니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 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물러서지 말 것을 가르친 어머니 덕분에 순탄치 않던 사회생활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김 사장은 지난 198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그룹 인사팀, 에스원, 삼성물산 등을 거쳐 2011년 말 삼성화재로 왔다. 이 과정에서 회사를 그만둘 위기도 있었다. 외환위기 직후 대대적인 구조조정 시기, 새로 맡은 부서 실적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몇 년간도 그랬다.

그는 "일이 바뀔 때마다 그 업무가 갖는 가치를 발견하고 남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의 일에 대해 확고한 가치를 찾은 사람은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그는 인사팀에서 일할 때는 '그룹 내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되자'는 목표로 일했고, 삼성물산에서 영업할 때는 '5000년 역사에서 50년만에 이룬 한국 경제의 기적을 이어나가겠다'는 사명감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노력이 그를 사장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쌓는 일 외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건 없다"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준비된 자세로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순간 나의 능력과 인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 인연을 만들고자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나에게 우연이 아닌 필연이 돼 성공의 기회로 돌아오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인생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인연에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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