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硏 브랜드 가치 평가 발표
삼성전자·KB국민은행 등 부문별 1위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1조9000억달러로 평가돼 조사대상 39개국 중 9위를 차지했다.
6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13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국가와 도시, 기업의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년 동안 진행돼 온 국가브랜드 가치평가 결과 올해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약 1조9000억달러로 평가돼 조사대상 39개국 중 9위에 올랐다.
1위는 약 13조6000억달러로 평가된 미국이 차지했고, 독일은 약 8조300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3~8위는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순이다. 올해 처음으로 평가 대상국에 포함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약 1100억달러로 33위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세계 60개국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브랜드 활동 주체 평가결과와 IPS 국가경쟁력 지수, 각국의 제품·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 국가브랜드 가치를 산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은 심리적 친근도가 17위로 평가됐다"며 "심리적 친근도를 구성하는 여러 요인 중 경험도 항목이 35위에 머물러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도시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서울이 396조8000억원으로 평가돼 국내 주요도시(서울·6대광역시) 중 1위에 올랐다. 부산은 85조8000억원으로 2위, 울산이 73조3000억원으로 3위로 평가됐다.
기업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116조원으로 14년 연속 1위에 선정됐고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각각 30조원과 20조원으로 평가돼 7년 연속 2위와 3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19조원)가 지난해와 똑같은 4위, 포스코(13조원)가 5위를 차지했다.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12조213억원), 보험부문에서는 삼성생명(19조728억원), 유통부문(대형 할인점)에서는 이마트(9조3010억원), 호텔부문에서는 롯데호텔(1조159억원)이 각각 최고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