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6개 사업장 3만8천가구…전년比 38%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11월 분양시장에 알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신규 분양물량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5년간 면제되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이런 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1일 리얼투데이,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 전국 56개 사업장에서 총 4만2519가구 중 3만798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는 전년동월(2만7391가구) 분양실적대비 38.6%(+1만590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뿐만 아니라 올 들어 10월(5만3212가구)과 9월(4만3770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0곳 1만3800가구(서울 12곳 6911가구, 경기 7곳 5602가구, 인천 1곳 1287가구), 지방 36곳 2만4181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연달아 분양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사업장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신도시와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주택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사업장이 많지 않지만 위례신도시에서 2개 사업장이 선보인다. 또 한 곳에서 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대규모복합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세난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대책이 쏟아지면서 집 살 생각이 없던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각종 혜택으로 집 장만이 유리해진데다 당장 목돈을 들이지 않고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미룰 수 있는 분양아파트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