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해외 DR 발행포럼' 개최
예탁결제원, '해외 DR 발행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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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 상장사 및 증권사, 법무법인 102개사의 17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직접금융 진출 활성화를 위한 DR 발행포럼'을 개최했다.

주식예탁증서(DR)은 주식의 국제적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유가증권으로, 원래 주식의 보관에서부터 주주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대행하는 위탁계약을 표시한 증서다.

DR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1570억DR(2조7900억달러 규모)이 발행되는 등 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38개사가 45개 종목이 발행하는데 그치고 있어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포럼이 개최된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외 거래소 및 DR 전문가들이 나와 각 거래소의 DR 발행 방식과 장점에 대해서 발표를 진행했다.

그레고리 로스 뉴욕멜론은행 아·태지역 DR책임자는 "한국 기업들이 DR을 발행하지 않아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하기 곤란을 겪고 있다"며 "한국에서 DR이 발행된다면 해외 투자자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롬웰 코울슨 OTC 마켓 사장도 "DR을 발행하면 미국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비용 및 해외직접거래의 복잡성이 줄어든다"며 "전세계적으로 투자자와 금융정보포털, 미디어 등에 노출돼 기업의 대외시장 홍보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클 챈 홍콩거래소 상무와 로렌스 웡 싱가폴거래소 상무도 각각 홍콩과 싱가폴거래소에 DR을 상장할 경우의 특장점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포럼을 통해 각 거래소 및 DR 발행기관의 장단점을 한자리에 비교·파악할 수 있었다"며 "특히 비상장기업도 참석해 해외DR 발행 및 해외직접 금융시장으로의 진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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