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연저점 돌파…당국 '구두개입'
환율, 장중 연저점 돌파…당국 '구두개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저점(1054.5원)을 돌파한 후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자 1060원대로 올라선 채 마감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06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056.0원에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된 데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에서도 외국인들이 40일째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다.

신용경색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9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참가자들의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환율이 연저점을 돌파하며 1054.3원까지 떨어지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으로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희남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과 유상대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공동명의로 "정부와 한은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일방적인 하락 움직임이 다소 과도하다고 생각하며 시장 내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쏠림이 계속될 경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재부는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을 감안해 공기업의 불필요한 해외 차입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국내에서 외화조달을 유도해나가기로 하고 공기업의 환 위험 관리 차원에서 외환 포지션 상황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