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카드사들, 5년간 부가서비스 2만개 축소"
[2013 국감]"카드사들, 5년간 부가서비스 2만개 축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카드사들이 최근 5년간 2만개에 달하는 신용카드 상품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 소속 정호준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총 2만1393개 신용카드 상품과 5억3470만7000개에 이르는 발급카드의 부가서비스가 축소됐다.

부가서비스 축소는 2012년 한 해에만 총 257개 상품, 발급카드 수로는 총 1645만3000개의 카드의 부가서비스가 축소되는 등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카드수수료율이 조정된 지난해에 집중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가서비스 의무유지 기한인 ‘출시 1년 이후’ 부가서비스 축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카드수수료율이 조정된 지난 2012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상품수로는 기업은행 카드상품이 8052개로 가장 많았으며, 카드수로는 신한카드가 3억2179만장으로 가장 많았다. 부가서비스를 축소한 주요사례로는 각종 요금할인 혜택을 위한 사용실적 기준을 올리거나, 포인트 또는 캐시백 적립혜택을 줄이는 경우 등이 있었다.

정 의원은 "기존 고객의 혜택을 줄여 신규고객 유치비용으로 쓴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처음부터 과도한 부가 혜택을 부여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혜택에 대한 의무유지 기한을 늘리거나 카드사의 고지의무 미이행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부가서비스 축소 지적에 대해 "최근 5년간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3억2000만장의 카드 상품 중 회사 정책 변경으로 인한 카드 상품은 7000만장만 해당한다"며 "나머지 2억5000만장은 제휴사 사정에 의해 어쩔 수없이 부가서비스를 축소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가서비스 축소 카드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전(全)회원 대상 기본 서비스가 많았기 때문으로 신한카드는 지난 3년간 기본서비스 변경시 케이스 발생때 마다 고객들에게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