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손보사, CF모델 선정 '쉽지 않네'
대형손보사, CF모델 선정 '쉽지 않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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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은 사건, 브랜드 이미지 실추.

최근 대형손보사 CF 모델들이 잇따라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서, 손보사들이 새 모델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대형사 뿐만 아니라, 고급 브랜드 전략으로 유턴하고 있는 중소형 손보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31일 애니카자동차보험 모델로, 이재룡•유호정 부부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4월 방영예정인 CF 촬영까지 마쳤으나, CF필름을 폐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1일 이재룡씨가 음주운전으로 불구속입건되고 면허가 취소돼 자동차보험 광고 모델로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기존 모델을 대신할 CF 모델을 찾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기업 이미지 실추와 CF필름 폐기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 브랜드인 하이카 모델이었던 탤런트 최진실씨가 이혼소송에 휘말리면서 현재 방송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 현대해상은 새 모델을 선정을 마무리해 4월부터 TV-CF를 재개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적절한 모델 선정이 쉽지 않아 새 모델 선정이 늦어졌다 며 기존 모델과 신규 모델의 이미지를 분리하기 위해 방영 시점에 차이를 뒀다 ”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델 선정에 더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동차보험 모델 선정이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형 손보사들이 가격경쟁보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모델 이미지가 계약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중소형 손보사들도 모델 선정에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대한, 제일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들도 자동차보험의 저가전략을 포기하고 고보장 브랜드 전략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들도 자동차보험의 브랜드 전략에 동참하고 있어, CF 이미지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며 중소형사들도 CF모델선정에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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