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채동욱, 혼외아들 '진실공방' 가열
조선일보-채동욱, 혼외아들 '진실공방' 가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조선, 임모 여인 가정부 인터뷰 "아빠라고 불렀다"
채 전 총장 측 "유전자 검사 후 법적조치 취하겠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TV조선이 '채동욱 혼외아들'의 실체를 알고 있다는 임모 여인의 가정부 이모씨의 폭로성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채동욱 전 검찰 총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대응을 시사해 진실공방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TV조선은 '뉴스 와이드'를 통해 채동욱 전 검찰 총장의 혼외자 아들 특보를 전하면서 채 총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임모 여인의 집에서 일한 상주 가정부의 인터뷰를 통해 "채 전 검찰 종장이 아들에게 무등을 태우며 예뻐했고 아이도 채 전 검찰 총장을 '아빠'라고 불렀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TV조선은 채 전 총장이 가정부에게 직접 작성해 전했다는 연하장도 공개했다. 연하장에는 채 전 총장이 혼외 아들로 거론된 아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이 연하장의 필적이 채 전 총장의 것이 맞다는 감정까지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채 전 총장 변호인 해당 보도 직후 변호인을 통해 "가정부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편지에 내가 아빠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관련된 사실무근의 의혹을 제기한 특정 언론사는 더 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해 호도하지 말길 바란다"며 "유전자검사 진행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조치들을 특정 언론사는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30일 혼외 아들 의혹 보도와 관련,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채 전 총장은 "오늘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왔다"라며 "사인이 된 입장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한 가장으로서 장기간의 소송과정에서 초래되는 고통과 피해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이미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은 일단 취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대신 우선적으로 진실규명을 위해 꼭 필요한 유전자검사를 신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유전자검사를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인터뷰에 응한 가정부는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거론된 아이의 집에서 2003년 3월부터 2007년 가을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